물 1g으로 6개 LED 전구를 밝히는 혁신기술

Bizion
2013.0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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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10:30


물 1g으로 6개 LED 전구의 불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혁신기술이 개발되어 화제다.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와 연구진들이 개발한 이 기술은 세계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소개돼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한마디로 '물과 고체의 접촉면 변화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물과 닿는 고체표면에 특정 전하(+ 또는 -)를 띠면 물속에는 이와 반대되는 이온전하가 나란히 분포하게 되는데, '전기이중층 축전기'라고 불리는 이 전하 분포에 변화를 일으켜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이다.
연구진들은 물과 고체의 접촉면을 바꾸면 '전기이중층 축전기'의 용량과 전하의 분포가 달라지면서 전기가 발생되는 원리를 규명해냈다. 접촉면의 변화는 고체로 물을 누르거나 진동을 주는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물 1g으로 6개 LED 전구의 불을 동시에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초소형 발전기'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나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아주 작은 사이즈의 발전기로 전기를 만들어 많은 디지털 기기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소량의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돼서 많은 분야에 잘 적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서 전기 배터리 및 다양한 전기 발전기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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