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알아서 척척 수확하는 AI '애플 드론'

2022.02.18 09:58


사과를 찾아 스스로 수확하는 인공지능 드론 탄생
농업에도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른바 '애그리테크(Agri-Tech)'라고 불리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상용화된 제품들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농약을 살포하거나 스마트팜을 구축해 각종 채소들을 재배하는 농가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의 수준 높은 애그리테크 기술들을 국내에서 적용하고 있는 농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이스라엘 기반의 애그리테크 기업 '테벨 에어로배틱스 테크놀러지(Tevel Aerobatics Technologies)'는 잘 익은 사과를 찾아 알아서 척척 수확해주는 인공지능 드론 '파(FAR : a Flying Autonomous Robot)'를 출시했다.
파 드론은 인공지능 카메라 기술을 통해 잘 익은 과일을 스스로 찾아내 수확한다. 드론에 적용된 AI 알고리즘은 사과 나뭇잎 사이에 가려진 사과들을 찾아 성숙도를 구분해서 수확시기의 사과만을 골라서 수확한다.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다
또한 드론은 로봇팔이 장착되어 있어 과일을 가장 잘 딸 수 있는 위치에서 팔을 뻗어 실수 없이 사과만을 수확할 수 있으며, 수확한 사과는 트랙터의 QR코드를 식별해 정확한 위치에서 안전하게 떨어뜨려 놓는다.
한편 드론과 트랙터는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드론의 배터리 충전과 교체의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모든 트렉터와 드론은 마치 군집 드론처럼 서로 방해 받지 않고 스스로 자기 영역을 구분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최상의 효율성을 가지며,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 서버를 통해 통제되고 관리되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시켰다.
테벨은 사과 농가의 일손 부족의 문제를 해결해 제때 수확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고 농가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 드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테벨과 같은 애그리테크 회사들이 국내에서도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