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유리 코팅 기술 탄생

최현구
2021.12.24 08:42
1
2021.12.24 08:42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유리'
현대 건물들을 짓는 재료로 유리를 빼놓을 수 없다. 아마도 철근과 콘크리트 다음으로 유리만큼 많이 사용되는 건축 재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리는 소재의 특성상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건물에 유리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냉난방을 위해 에너지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얘기다.
NTU 싱가포르 연구진들은 이 유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유리 코팅 소재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이들은 ‘셀프어댑스(Self-Adapts)’라는 신소재를 공개했다.
빛의 스펙트럼을 이용한 복사열 컨트롤 기술
이산화 바나듐 나노입자 복합체, 폴리(Methyl metacrylate, PMMA), 저방사성 코팅 처리를 통해 탄생한 셀프어댑스는 냉난방 조절이 가능해 건물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셀프어댑스에 적용된 핵심 기술은 바로 빛의 스펙트럼을 이용한 복사열 컨트롤 기술이다. 여름에는 태양열을 차단하고 장파 적외선의 활성화로 열을 방출시켜 실내 온도를 냉각시킬 수 있으며, 겨울에는 반대로 실내 온도를 올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연구진은 자체 실험을 통해 셀프어댑스가 일반 건축물에 적용되는 유리에 비해 최대 9.5%의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셀프어댑스 기술을 싱가포르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SOURCE :
BIZION의 모든 콘텐츠는 작가들의 고유 창작물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