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체인을 없애버린 전기 발전기 페달

2021.10.01 09:02


후륜 바퀴와 연결되는 체인을 없애버린 전기 발전기 페달
요즘 길거리에는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이는 배터리 기술과 소형 DC 모터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는 페달로 구동되는 회전력을 체인을 통해 후륜 바퀴에 전달해 앞으로 전진하게 된다.
전기자전거의 작동 원리도 비슷하다. 전기 모터의 회전력을 후륜 바퀴에 전달해 주행하는 것이다. 이런 전기자전거에 어떤 문제가 있겠는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전기자전거 역시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Schaeffler'는 이런 전기자전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구동장치를 고안했다. 'Bike-by-Wire'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장치는 얼핏 보면 일반 자전거 페달과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 장치는 일반적인 자전거 페달과 차원이 다른 제품이다. 바로 자전거의 체인 즉, 후륜 바퀴에 회전력을 전달하는 체인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페달만으로 자전거가 구동되는 것은 아니다.
페달의 회전력으로 전기를 발전시켜 전기모터의 동력으로 사용하다
'Bike-by-Wire' 시스템은 체인리스 페달과 250와트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 그리고 핸들바에 설치된 컨트롤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체인리스 페달이다. 이 페달이 하는 역할은 바로 전기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렇다. 사용자가 페달을 돌리면 전기가 발생되고 이 전기가 전기모터를 작동시켜 자전거의 후륜 바퀴에 회전력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페달을 통해 만들어져 남는 전기는 배터리팩에 저장되어 전기모터를 작동시키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체인리스 페달은 후륜 바퀴와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라이더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페달을 회전시킬 수 있다. 이는 언덕 등 경사지에서 힘겹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 상황과 전혀 상관없이 사용자의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Bike-by-Wire' 시스템은 2륜 전기자전거뿐 아니라 3륜과 4륜 등 다양한 변형 자전거에 모두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용자는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를 타는 기분을 만긱하면서도 전기자전거처럼 모터로 싱싱 달리는 기분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앞으로 'Schaeffler'는 'Bike-by-Wire' 시스템을 곧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