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길 '스타패스'

2021.06.16 08:44


밤에 10시간 이상 빛을 내는 새로운 야광 물질
보통 어두울 때 빛을 내는 물질을 '야광' 또는 '형광' 물질이라고 한다. 이러한 물질은 빛을 스스로 낸다기 보다는 밝을 때 빛을 머금고 있다가 어두울 때 머금을 빛을 방출하는 것이다.
실제 야광 물질이 적용된 사례는 야광 팔지와 같은 어린이용 액세서리 제품이나 산업용으로는 도로에 바르는 야광 페인트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야광 물질은 긴 시간 동안 빛을 유지하지 못하고 1~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 보통이다.
그런데 영국에 본사를 둔 아다그립(Addagrip)은 네바나 디자인(Nevana Designs)과 협업을 통해 10시간 이상 빛을 발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야광 물질을 개발했다.
자연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
'스타패스(StarPath)'라라고 불리는 이 야광 물질은 새로운 발광 입자로 낮에 자외선을 흡수해 밤에 빛을 발산하는 광 반응성 코팅 화합물로 개발된 것이다.
네바나 디자인이 공개한 적용 사례들을 살펴보면 자전거 도로, 인도, 산책길 등 매우 다양한 도로에 적용되었다. 이들은 스타패스가 매우 친환경적이며, 매우 지속 가능한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전기가 꼭 필요한 가로등을 불필요하게 만들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가로등과 다른 조명들로 인한 빛 공해가 심한 장소를 자연의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바꿔줄 수 있다.
스타패스를 개발한 'Hamish Scott'은 "우리의 목표는 기후 변화의 시대에 친환경 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더욱 건강한 지구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