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보여주는 신개념 화상회의 솔루션 '프로젝트 스타라인'

2021.06.07 07:39


줌과 구글 미트의 3차원 버전의 3D 화상회의 솔루션 탄생
코로나 펜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더욱 빠르게 체득하게 됐고, 줌이나 구글미트와 같은 도구를 적극 활용해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일상화가 됐으며, 이런 뛰어난 IT 기술 덕분에 원격 수업과 재틱근무가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솔루션들의 한계는 분명히 보인다.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않고 작은 화면 속에서 주고 받는 대화나 소통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화상회의 솔루션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구글은 최근에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상대방을 3차원 이미지로 보여주는 새로운 화상회의 기술을 공개했다. 이 신기술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이다.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줌과 구글 미트의 3차원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즉, 대화하는 상대를 눈 앞에 3차원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 대화하는 것처럼 더욱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홀로그램처럼 3D 입체 이미지를 구현하는 혁신적인 기술
프로젝트 스타라인은 AR/VR 안경이나 헤드셋의 도움 없이 3D 입체 이미지를 구현하는 혁신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시스템(Light Field Display System)'이라는 하드웨어 기술에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공간감 오디오, 실시간 압축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구글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깊이(Depth) 센서로 촬영한 이미지를 합친 뒤 100배로 실시간 압축 전송해 이 기술을 구현해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누군가와 실제로 만나 대화하는 것처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기술을 구현해냈다.
실제로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체험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실제 같은 방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테스트 영상을 보면 이 기술이 100% 완벽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어 보인다.
또한 3D 카메라와 3D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장비들을 갖추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일반인들이 이용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해간다면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구현이 되지 않을까. 앞으로 프로젝트 스타라인의 발전된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