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는 AI 로봇

2021.06.03 08:38


사람의 얼굴 표정을 모방하는 자율 로봇 '에바(EVA)'
최근 미국 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최한 로봇공학과 자동화 국제 콘퍼런스(ICRA)에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로봇이 하나 등장했다. 바로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개발한 사람의 얼굴 표정을 모방하는 자율 로봇 '에바(EVA)'가 그 주인공이다.
놀랍게도 에바는 파란색의 스킨으로 뒤덮혀진 얼굴 형태의 로봇으로 현재 6가지 표정(기쁨, 분노, 놀라움, 슬픔, 두려움, 혐오)을 표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로봇은 사람의 얼굴처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수십 가지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표현하는 사람의 표정이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에바는 시제품 제작 단계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두대골과 내부 부품을 제작했으며, 움직임이 가능한 인공 근육은 케이블과 소형모터의 작동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42개의 작은 근육 장치까지 더해져 에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로 사람의 표정을 학습하고 따라하다
우선 에바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얼굴 표정들을 학습했다. 실제 사람의 표정들을 데이터화하여 분석하고 에바가 이를 똑깥이 모방하며 유사도를 비교해 수정 작업을 반복했다.
이렇게 에바는 현재까지 6가지 표정을 따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모든 인간의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표정을 짓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바는 딱딱한 음성 대화를 넘어 사람의 시선과 표정까지 관찰하고 감정적으로 교류가 되는 더욱 친근한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에바의 발전된 모습을 계속 지켜봐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