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을 스마트홈에 심다! '라이트하우스'

2017.09.05 09:02


지보, 리코, 마이키, 젠보, CHIP. 그동안 BIZION이 소개했던 로봇들이다. 그런데 이들 로봇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패밀리 로봇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패밀리 로봇들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른바 '챗봇(Chatbot)' 또는 '인공지능 비서'로 불리며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로봇이 정보를 제공하거나 카메라를 통해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식이다.
최근 이런 가정용 로봇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또 다른 기업이 있다. 바로 스마트홈 전문 스타트업 '라이트하우스(Lighthouse)'가 그 주인공이다. 라이트하우스도 일반 챗봇과 비슷한 형태의 모습이다.
그러나 라이트하우스의 소개 자료를 살펴보면 기존 챗봇들보다 좀 더 진화된 것을 알 수 있다. Siri나 Alexa와 같은 음성 인식은 기본이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에 속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Computer Vision Technology)까지 탑재되어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카메라 기술까지 탑재되어 있어, 기존 챗봇 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수행한다. 라이트하우스가 자랑하는 가장 주된 기능은 바로 '보안'이다.
이는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구현한 생체인식 기술을 탑재한 결과이다. 따라서 라이트하우스는 집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신원을 즉시 확인해 알려준다. 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종류도 분별한다.
여기에 3D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은 실내에서 움직이는 모든 사람과 사물의 행동 유형을 분별한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온 것인지, 다시 외출했다가 들어온 것인지, 친구들이 방문한 것인지, 아이들이 춤을 추는 것인지 등을 말이다.
무엇보다 외부인의 무단 출입과 움직임을 감지해 이들의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서 알려준다. 사용자는 이 같이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스마트폰의 푸시 알람과 실시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이트하우스는 9월 1일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선주문을 받고 있다. 선주문 가격은 299달러(약 34만원)이다. 앞으로 라이트하우스가 아마존의 Echo와 구글의 Home 챗봇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