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만에 전기가 충전되는 '친환경 버스'

2013.08.08 11:01


전 세계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기름 없이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들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승용차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이미 상용화 되었지만, 대중교통 차량은 아직까지 예외인 듯하다.
특히 전기 자동차는 3~5시간이라는 긴 충전시간 때문에 상용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터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없이는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는 앞으로도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제 대중교통에서 만큼은 예외가 될 전망이다. 'TOSA'사에서 15초 만에 충전되는 혁신적인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버스'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곧 운행될 예정이다.
15초라는 매우 짧은 충전시간의 비밀은 'TOSA'사가 개발한 특수 가속충전 시스템에 있다. 'TOSA'사는 버스가 정류장마다 멈추는 것에 착안하여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짧은 시간동안에 전기가 충전되도록 설계하였다. 한 번의 충전으로 3~4개의 정거장을 운행할 수 있다.
전기 충전소 역시 'ㄱ'자 모양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도시 미관과 아주 잘 어우러진다. 특히 소음이 적고 배기가스가 없어서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크게 한 몫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중교통도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편리하다. 그러나 친환경 측면에서 보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이제 국내에도 'TOSA'의 '전기버스'와 같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