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웨어러블 패브릭 컴퓨터 '자카드'

2016.06.14 09:17


구글은 'ATAP'라는 부서를 두고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 자율주행 자동차, 룬 프로젝트, 스마트 렌즈 등이 바로 ATAP의 작품들이다.
최근에 ATAP는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프로젝트 '자카드(Jacquard)'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 패브릭'이다.
구글의 자카드는 지난 해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Levi's)'와 손잡고 옷감에 터치 스크린 센서가 장착된 신개념 자켓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자카드 기술의 놀라운 점은 바로 옷에 부착되는 또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가 아니라, 섬유 자체가 터치와 동작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디바이스'라는 점이다.
이는 섬유 자체가 전도성 섬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자카드는 폴레에스테르, 실크 등의 실과 전류가 통하는 실을 결합시켜 매우 얇게 만든 직조기술로 탄생한 신소재라 할 수 있다.
구글의 영상에는 옷을 입은 사람이 소매를 만지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작동되고, 음성 안내가 시작되고 근처에 있는 명소를 알려준다. 또 전화가 오면 스마트 태그에서 초록색 빛으로 알려준다.

자카드 프로젝트는 이 재킷을 시작으로 앞으로 실제 옷에 탑재된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옷을 터치해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하고, 네비게이션, 음악, 통화, 인터넷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말이다.
현재 구글은 스마트 의류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리바이스 이외에 최근에 유니폼 업체 '신타스(Cintas)'와도 손잡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구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