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전거를 타는 로봇 '프라이머 V2'

2015.09.09 07:58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일본에서 출시돼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또 하나의 깜찍한 로봇이 개발돼 화제다.
닥터 구로(Dr.Guero)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일본의 로봇 개발자 '마사히코 야마구치'씨가 개발한 '프라이머 V2(Primer V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프라이머 V2는 스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람처럼 페달을 밟을 수 있으며, 핸들을 꺾어 자유자재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프라이머 V2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두 발을 브레이크 삼아 자전거를 멈춰 세운 후 손을 흔드는 모습은 너무나 귀여워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한다.
무선컨트롤러로 작동되는 프라이머 V2는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로봇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놀라운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프라이머 V2의 등에는 자이로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균형을 잃지 않고 진행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 정지 시에도 단순히 다리를 내딛는 것 같지만, 앞쪽으로 다리를 내딛음과 동시에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임으로써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
야마구치씨는 프라이머 V2 이외에도 어디서나 걸을 수 있는 로봇 '프라이머 V6'와 무거운 짐을 나르는 '프라이머 V5', 외줄 타기를 하는 '프라이머 V4', 균형 잡기에 특화된 '프라이머 V3'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였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다양한 센서 기술의 발전은 더욱 정교한 로봇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과 함께 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