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선로를 비행하는 '차세대 운송수단'

2015.09.01 08:54


미래의 운송수단은 어떤 모습일까? 테슬라 자동차의 회장 앨런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시속 1,220km 속도의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의 모습일까? 아니면 제트기처럼 빠른 속도로 우주까지 날아가는 새로운 비행기의 모습일까?
현재 차세대 운송수단과 관련해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튜브에 '차세대 운송수단(The Next Generation of Transportation)'이라는 한 편의 동영상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차세대 운송수단은 항공기와 기차가 절묘하게 융합된 거대한 크루즈 타입의 비행기이다.
이 크루즈는 4개의 큰 프로펠러로 본체를 띄우고 후방에 있는 2개의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는다. 특이한 점은 철도 선로와 연결되어 비행한다는 점이다. 왜 하필 철도의 선로와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아마도 고속열차와 같이 안전한 비행 경로를 확보하고, 일반 기차역에서 탑승하는 것처럼 탑승객을 위한 접근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유는 동영상 첫 부분에 나오는 레일과 본체의 연결 장치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장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비행기에 전기를 공급하고 추가적인 추진력도 공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체가 경로를 이탈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무인 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크루즈의 더욱 놀라운 점은 바로 크기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 크루즈 내부에는 대규모 승객들을 위한 수많은 좌석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휴게실과 식당, 바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크루즈의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프로펠러의 추진력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 고속열차 수준 이상의 속도는 낼 수 없을 것이며, 비행기처럼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혹자는 이 차세대 운송수단이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순히 비행기 한 대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차역과 같은 기반 시설까지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아이디어는 차별화된 이점을 생각해 볼 때 그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