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터치가 가능한 '3D 홀로그램' 新기술

2015.08.21 09:00


SF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D 입체 홀로그램, 최근 허공에 홀로그램을 투사하고 이를 만질 수도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과거에 비전이 소개한 바 있는 '오스텐도 테크놀러지(Ostendo Technologies)'나 '프로비전(PROVISION)'의 홀로그램과 같이 투명 스크린이나 수증기 없이 공중에 홀로그램을 투사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디지털 내추럴 그룹(Digital Nature Group)'이 이번에 개발한 홀로그램 기술은 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술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홀로그램을 터치할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 일일까? 만약 공기에 레이저를 쏘는 기존의 홀로그램의 경우 레이저에 쏘인 공기의 온도가 상승해 터치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디지털 내추럴 그룹의 홀로그램은 1천조 분의 1초의 짧은 시간씩 끊어 빛을 투사하는 '펜토세컨드 레이저'를 통해 공기의 온도 상승을 막아 사용자의 손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펜토세컨드 레이저는 컴퓨터와 연결된 'SLM장치(Spatial Light Modulator)'를 통해 별이나 팅커벨과 같은 가시적 이미지로 변환되며, 이러한 이미지는 3D 스캐너를 통해 공기 중에 투사된다.
이렇게 투사된 홀로그램 이미지를 손으로 만질 경우 이미지가 반짝이기도 하고 여러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아직 컨셉 단계인 이 기술은 앞으로 몇몇 일본 대학의 연구진과 함께 개발될 예정이며 현재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언맨이나 스타워즈와 같은 SF영화에서만 봤던 3D 홀로그램, 이제 실생활에서도 누구나 볼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