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빛을 내는 신기한 종이 '라이트 페이퍼'

2015.06.22 10:06


빛에 반사돼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진짜 빛을 내는 물건을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그림 스스로 빛을 내고 사물 스스로 빛을 낸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이러한 상상이 미국의 '로히니(Rohinni)'라는 회사에 통해 실현되고 있다. 로히니가 개발한 '라이트 페이퍼(LightPaper)'는 스스로 빛을 내는 종이다.
라이트 페이퍼는 적혈구 크기의 초소형 다이오드를 잉크와 혼합시켜 전도성 표면에 인쇄한 것이다. 복잡한 조명 설치 없이 특수 필름에 인쇄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빛의 재발명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라이트 페이퍼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어떠한 일이 펼쳐질까? 제품과 디자인, 예술, 인테리어 등 빛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라이트 페이퍼가 대신할 수 있고, 건물 실내 천정이나 벽면의 조명과 전등을 대신할 수도 있다. 또한, 전자기기의 액정도 스스로 빛을 내는 라이트 페이퍼로 대신할 수가 있다.
이외에 라이트 페이퍼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라이트 페이퍼 기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사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2015년 중순, 로히니는 세계 최초로 라이트 페이퍼를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트 페이퍼의 초기 모델은 싼 제작비와 20년의 긴 수명을 자랑하지만, 약간의 깜빡임과 설치방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다음 제품이 꾸준하게 출시된다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라이트 페이퍼가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돼 우리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