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개미와 똑같이 생긴 개미 로봇 '바이오닉 앤트'

2015.05.21 08:44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개미’에 비유하곤 한다. 개미들은 다른 곤충과 달리 무리를 지어 함께 일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함께 일하면 무거운 물건도 쉽게 옮길 수 있음을 개미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런 개미가 로봇으로 구현된다면 어떨까? 수많은 개미 로봇들이 함께 무거운 물건을 협력해 옮기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이런 기발한 생각으로 탄생한 실제 개미 로봇이 있다. 로봇 캥거루, 로봇 새를 개발해 더욱 유명해진 독일의 '페스토(Festo)'사는 최근 ‘바이오닉 앤트(BionicANT)’라는 개미 로봇을 개발해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로봇은 실제 개미의 형태를 그대로 표현했으며, 개미의 협력하는 습성까지 프로그래밍을 통해 정교하게 구현했다.
바이오닉 앤트의 주요 특징은 '자율 네트워크 기술(ANT)'을 적용해 공동 작업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면 로봇들이 협력해 자신보다 큰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차원 입체회로형상(3D-MID) 기술을 통해 제작된 개미 로봇은 머리에 달린 스테레오 카메라와 가슴에 달린 센서를 통해 공간 인식도 가능하다.
압전기술을 적용한 6개의 다리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정확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내부 배터리 충전은 머리에 달린 안테나 더듬이를 통해 스스로 한다.
다양한 작업 요건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닉 앤트의 자율네트워크 기술은 미래 생산 시스템에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생산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