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파킹을 돕는 최첨단 '주차 로봇' 탄생

2014.07.03 10:13


차를 운전해서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주차 공간을 찾느라 꽤 긴 시간을 낭비할 때가 많다. 일을 보고 다시 차를 주차한 곳을 찾을 때에도 잘 찾지 못해 주차장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낼 때도 종종 있다.
그래서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주차를 돕는 안내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명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에서는 발레 파킹 서비스도 명품급이다.
이런 발레 파킹을 로봇이 대신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독일의 뒤셀도르프 공항(düsseldorf airport)에는 실제로 발레 파킹을 돕는 로봇이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공항 방문자가 주차장의 특정 위치에 주차하기만 하면 로봇이 다가와 주차가 가능한 빈 곳을 알아서 찾아 자동차를 안전하게 이동시킨다.
물류 창고에서 주문자의 물건을 정확하게 찾아 포장하는 장소에 갖다 주는 아마존의 '물류 로봇'과 비슷한 개념이다.
'RAY'라는 이름의 이 주차 로봇은 주차가 가능한 빈공간을 실시간으로 찾고, 이곳에 자동차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지게차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바이에른(bavarian)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 'Serva'가 개발한 이 주차 로봇은 주차 공간을 구분하는 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위의 물체도 인식하여 가이드라인을 지켜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동시킬 수 있다.
주차할 때 운전자는 정해진 곳에 세워놓고 주차티켓만 뽑아가면 되고, 다시 자동차를 픽업할 때에도 정해진 곳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로봇이 자동차를 가져다 준다.
현재 'RAY'는 시범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2014년 말에 뒤셀도르프 공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제 주차 공간을 찾느라 헤메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라질 수 있을까. 앞으로 'RAY'의 멋진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