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대 도시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히키'

2022.03.07 08:29


메타버스 VR 세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히키'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의 바람이 거세다. 이미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가상의 디지털 세상을 정복하려는 움직임을 손쉽게 포착되고 있다.
최근 일본 VR 메타버스 스타트업 '히키(Hikky)'도 전 세계 도시를 메타버스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있다. 히키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평행의 리얼 세상'이라는 의미의 '패러리얼 월드(Parareal World)'라고 부른다.
최근 NTT도코모로 부터 65억엔(약 673억원)의 투자를 받은 히키는 자체 VR 메타버스 구축 엔진인 '브이켓 클라우드(Vket Cloud)'를 통한 메타버스 VR 서비스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미 히키는 지난해 일본 시부야와 아키하바라의 도시를 메타버스로 재현한 바 있으며, 올해 안에는 오사카와 뉴욕 등을 패러리얼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히키는 페러리얼 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100대 도시를 메타버스화하기로 결정했다.
메타버스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버츄얼 마켓 5'

그렇다면 히키는 왜 실제 글로벌 도시들을 가상의 메타버스 세계로 구현하려는 것일까? 물론 컴퓨터 3D 그래픽 기술을 뽑내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계의 도시들을 디지털 도시로 바꾼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히키는 이렇게 바뀐 디지털 세상을 실제 세상보다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숨기지 않고 있다.
'패러리얼 월드'에서는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상업 활동이 가능하다. 도시 내에 점포를 마련해 물건을 판매 및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직접 방문하기 힘든 도시를 사람들이 손쉽게 방문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미 히키는 메타버스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버츄얼 마켓 5'를 오픈한 바 있다. 이 가상 쇼핑몰에서 가장 크게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디즈니 스토어'다. 많은 사람들이 마블과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와 같은 상품들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미래의 가상 세계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가상 세계에서 활동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 앞에 닥칠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