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지형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 '베드락'

2021.10.15 08:21


수중 자율 드론을 통한 해저 지형 데이터 서비스 탄생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 인간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이 많아 천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을 것 같지만, 실은 기후의 변화 속에서 실음하고 있는 곳이 바다다. 이제 우리는 바다를 관찰하고 관리해야 하는 숙명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물속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육지와 달리 물이 가득 담겨 있고, 각종 생물들이 가득하며, 해저 지형도 육지의 산악지대처럼 매우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스타트업인 '베드락(Bedrock)'은 신개념 '수중 자율 드론(AUV)'을 출시하고 해양 조사 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드락은 직접 개발한 AUV를 통해 해저 지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모자익'을 통해 해저 맵 서비스로 발전하다
기업이 GPS 기반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존의 육지 지도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고 있는 것처럼, 베드락은 해저 지형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기관에 '모자익(Mosaic)'이라고 하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베드락은 기존 해저 매핑 기술 즉, 해저 지형 데이터가 최대 50배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육지의 지형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처럼 베드락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AUV의 활용으로 최신의 해저 지형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한다.
현재 베드락은 50GB 용량 내에서 누구나 무료로 해양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해저 개발이 필요한 기업들은 향후 유로 서비스를 통해 더욱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저터널 공사,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 자원탐사 등을 위해 베드락의 데이터는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