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운전으로 무인 차량을 공유하는 스타트업 '헤일로'

2021.08.04 09:12


5G 기술로 무인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다
영화 '블랙팬서'에서 실제 차량을 시뮬레이터를 통해 원격으로 조종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2018년에 엔비디아는 GTC 2018 행사에서 블랙펜서 영화처럼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는 시연을 펼친바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헤일로(Halo)'는 실제 사람을 태운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는 이른바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속속 개발해 이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헤일로는 조금 다른 접근법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눈낄을 끈다.
무인 차량 원격 운행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5G 통신 네트워크 기술이다. 헤일로는 이를 위해 'T-Mobile'과 손을 잡았다. 운전자가 작동하는 시뮬레이터와 실제 움직이는 자동차 간의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격 운전자가 운전한 차량이 고객에게 배달되다
헤일로는 원격 운전자를 고용하여 시뮬레이터를 통해 차량을 운전해 앱으로 호출한 고객에게 차량을 배달한다. 고객은 배달된 차량을 확인하고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주행을 종료시키면 다시 헤일로는 원격 운전자를 통해 차량을 다시 픽업해간다.
이러한 헤일로의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는 자체 개발된 다양한 기술로 실현되고 있다. 우선 차량에 9대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실시간 전송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추가로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가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감지해 알려준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으로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해 반영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판별해 차량의 이동을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반응으로 차량을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도 바로 인공지능이다.
현재 헤일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시험 운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경에 5G 통신 환경이 완벽하게 구축된 라스베이거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