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타고 성층권 도는 1.5억짜리 우주여행

2021.06.28 07:32


대형 풍선으로 30km 상공인 성층권을 여행하다
터키, 아프리카를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가 하나 있다. 바로 에어벌룬 투어다. 열기구 에어벌룬에 올라타고 지구의 대장관을 구경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단지 수 백미터 상공만 올라가도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데, 만약 30km 정도의 성층권에 올가가서 지구의 경관을 본다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고 환상적인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이런 미친 상상력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미국 플로리다 기반의 스타트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가 그 주인공이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성층권으로 쏘아올린 풍선에 센서를 부착해 우주 사진을 찍는 회사인 월드뷰(World View)를 공동 설립했던 제인 포인터와 타버 맥컬럼이 공동으로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거대한 수소 풍선으로 우주여행을 실현하다
이들의 계획에 따르면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9명의 인원과 미니 바까지 갖춘 커다란 유리창으로 싸인 우주선 넵튠(Spaceship Neptune)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 우주선은 축구장 크기의 거대한 수소 풍선을 사용해 약 30km 상공에 도달할 것이다.
우주선은 특정 고도에 도달하는 데 2시간, 대기권에서 2시간, 그리고 지구로 다시 하강하는 데 2시간 걸린다. 8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가 넵튠 캡슐에 탑승하고, 안전벨트를 맨 후 동트기 전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게 될 것이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이미 시험 비행을 수행한 바 있으며, 로켓 추진을 사용하지 않고 중력 가속도를 유발하지 않아 매우 안전한 여행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풍선과 캡슐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비용은 1인당 12만5천 달러(약 1억5천만원)이며, 2023년부터 승무원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시작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2029년까지 연간 약 500회의 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