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마일 실전 배송에 투입된 자율주행차 '뉴로'

2021.06.22 07:54


최종 목적지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로봇 차량
“로봇이 운전하는 시대가 왔다. 우리의 맞춤식 자율배송 차량은 동네를 다니도록 설계되었고, 상품만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다. 이것이 일상적인 일을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3년 전 우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스타트업 '뉴로(Nuro)'를 소개한 바 있다. 이미 미국 수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oger)'와 협약을 맺고 무인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금은 여러 기업들과 배송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로는 라스트 마일 배송(last-mile delivery) 즉, 최종 목적지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사업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차량을 가장 신속하게 상용화한 스타트업이다.
구글의 엔지니어 출신 2명이 설립한 뉴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웨이모'를 개발했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했다. 이미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하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해 뉴로와 손을 잡는 기업들
2021년 4월, 새롭게 공개한 'R2' 버전의 자율주행 차량은 이미 휴스턴의 일부 고객들에게 도미노피자 배달을 시작했다. 페덱스도 이미 뉴로와 손을 잡고 라스트 마일 배송에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뉴로의 R2는 기존 뉴로의 차량과 크게 달라졌다기 보다는 조금더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변했고,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한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안전성 만큼은 승객용 차량보다 훨씬 더 안전하며,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개선하여 고객이 손쉽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디자인한 것을 엿볼 수 있다.
이제 뉴로의 최종 목표는 물류와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의 규모로 자율주행 차량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마도 더 많은 물류기업들과의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라스트 마일 배송을 전담하는 자율주행 차량들이 속속 개발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