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게이머들이 게임을 가르치는 플랫폼 '레전팜'

2021.06.15 11:33


아마추어 게이머와 프로 게이머를 연결하다
온라인 게이머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트위치(Twitch)를 찾는다. 초보 게이머들은 이런 고수 게이머들의 경기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판타지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초보들도 언젠가는 고수들처럼 게임을 능수능란하게 플레이하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그래서 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며 게임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게임 분야에서 초보와 고수를 연결해서 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게임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을 연결하는 회사 '레전팜(LegionFarm)'이 그 주인공이다.
레전팜은 한마디로 온라인 게임 과외 회사다. 아마추어 게이머가 프로 게이머에게 게임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아마추어 가입자 수만 5만명에 달하고 프로 게이머는 7천 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는 최근 레전팜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750만 달러(약 84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프로 게이머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다
아마추어들이 레전팜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코칭 이용권을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용권은 프로 게이머들을 세미프로, 프로, VIP 3가지 단계로 구분해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세미프로는 7달러, 프로는 12달러, VIP는 17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또한 월정액제 회원으로 매월 25달러를 결제하면 시간제한 없이 여러 명의 프로 게이머들로부터 다양한 게임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보통 프로 게이머들은 아마추어와 함께 게임을 하며 지도를 하는데, 아마추어가 게임 속에서 게임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특정 환경에서 어떻게 싸워야 더 잘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프로게이머들은 레전팜과 수익을 5:5로 배분해서 나눠 갖는다. 현재 프로 게이머들의 주간 평균 수입은 800달러 정도 되고 1500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프로게이머들도 상당히 많다.
레전팜은 프로 게이머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고 있는 측면에서 게임 산업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 레전팜이 트위치와 같이 게이머들의 제 2의 성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