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쌀'을 가공해 만든 친환경 '매트리스 폼'

2022.03.22 08:45


먹을 수 없어 버리는 쌀을 업사이클링하다
식문화의 변화와 다양한 먹거리들로 인해 해마다 '쌀'의 소비는 줄고 있다. 심지어 쌀을 제 때 유통하지 못해서 폐기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제 먹을 수 없어서 버려지는 쌀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본 가구 기업 '뮤블(Meuble)'은 버려지는 쌀을 가공해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화제다. 일본의 친환경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두 기업과 공동으로 쌀을 업사이클링하여 친환경 신소재인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어낸 것이다.
뮤블은 지난 5년 동안 쌀을 가공해 만든 수지가 석유 기반의 폴리에틸렌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끊임없을 연구 끝에 친환경 쌀 수지 소재인 '라이스웨이브(Ricewave)'를 개발했다.
쌀 수지 10%를 함유한 신개념 매트리스 폼
그동안 뮤블은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에 사용되는 쿠션 폼 '라이트웨이브(Litewave)'를 자체 특허 기술로 생산해왔으며, 이제 자사의 쿠션 폼을 라이스웨이브 쌀 수지로 대체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뮤블이 개발한 매트리스 폼과 쿠션 폼은 쌀 수지를 10% 정도 포함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프로토타입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또한 뮤블은 앞으로 쿠션 폼뿐만 아니라 비닐봉투, 다양한 패키지 등도 라이스웨이브 소재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비닐봉투의 30% 정도만 라이스웨이브로 전환해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30%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