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종이 '낫플라 페이퍼'

2022.03.02 10:28


바이오플라스틱에 이어 친환경 종이까지 개발한 '낫플라'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영국의 친환경 스타트업 '낫플라(NOTPLA)'가 개발한 투명한 비닐 패키지 '우호(Ooho)'는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까지 포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낫플라는 투명 비닐에 이어 새로운 소재의 '종이'를 개발해 '친환경 패키지' 분야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우호처럼 이 친환경 종이도 버려진 해조류를 가공해 만들었다는 점이다.
낫플라와 비영리 기관 'Canopy'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친환경 종이의 이름은 '낫플라 페이퍼(Notpla Paper)'다. 이 신개념 종이는 기존 바이오플라스틱 비닐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해조류 폐기물을 다시 재가공해 만들어진다.
해조류 1톤으로 나무 4톤을 대체하는 효과
낫플라는 해조류 부산물 1톤을 재가공해 종이를 만들 경우 나무를 최대 4톤 가량 절약할 수 있어 삼림 벌목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낫플라 페이퍼는 해조류 부산물 30%와 목재 부산물로 만들어진 펄프 70%를 혼합해 만들어진다.
현재 낫플라는 비누, 칫솔, 과자, 와인병 라벨, 봉투 등 기존 종이로 만들어졌던 다양한 패키지들을 낫플라 페이퍼로 만들어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 패키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낫플라는 종이의 특성을 좌우하는 천연 목재 펄프를 대체할 다른 친환경 섬유를 개발해 해조류 부산물과 혼합해 더 친환경적인 낫플라 페이퍼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삼림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종이 제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다"라고 오늘도 낫플라는 강조하고 있다. 이들의 바람대로 더 친환경적인 대체 종이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