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류로 인한 하수구 막힘 문제를 해결한 스타트업

2021.12.08 09:46


하수구를 막히게 하는 폐식용유 기름의 문제
아마도 대부분의 가정은 쓰고 남은 식용유를 하수구에 그냥 버리고 있을 것이다. 환경을 생각해서 식용류를 키친타올로 닦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들은 그나마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하수구 막힘 현상을 뉴스를 통해 종종 들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폐식용유가 하수구를 종종 막히게 한다. 2015년에 영국 첼시의 하수구에서 10톤짜리 폐식용유 기름 덩어리가 하수구를 막아 복구하는데만 40만 파운드(약 6억2천만원)가 들어간 사건도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절대로 폐식용유를 싱크대에 무심코 버려서는 안된다. 식용유가 온도가 낮아지면 응고되어 다른 이물질들과 함께 섞여 결국 하수구를 막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폐식용유를 잘 버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기름의 양이 적을 경우에는 종이로 닦아 버릴 수 있지만, 양이 꽤 많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 '프라이어웨이(Fryaway)'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폐식용유를 고체로 변형시켜 일반 쓰레기로 버리다
바로 폐식용유를 고체로 변형시켜 일반 쓰레기로 손쉽게 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프라이어웨이는 분말 형태의 식물성 수소화 지방산을 이용해 식물성 지방을 굳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사용자는 기름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뜨거운 상태에서 이 식물성 분말을 넣고 휘젓기만 하면 기름이 굳는다. 기름이 손쉽게 굳기 때문에 후라이팬이나 냄비에서 기름을 분리시키기도 편하고 이를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도 매우 편리하다.
물론 고체로 변형된 폐식용유는 따로 재활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현재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다양한 비누를 만들고 있는 업체들이 많은데, 이런 업체에 폐식용유 운반이 훨씬 더 편리해질 것이다.
프라이어웨이는 식용유와 같은 다양한 지방질 쓰레기의 오염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제품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