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면 개도국에 '백신'을 기부하는 '여행 앱'

2021.12.06 09:59


'백신 접종 증명서'로 개도국에 백신을 기부하는 '여행 앱'
현재 월간 6백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여행 앱 '앱 인 디 에어(App in the Air)'의 최근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앱 인 디 에어는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백신 패스(Vaccine Pass)'를 민간 차원에서 '디지털 건강 여권(Digital Health Passport)'의 개념으로 도입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앱이다.
앱 인 디 에어는 최근 사용자가 앱 내에 자신의 계정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업로드하면 개도국에 코로나 19 백신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개도국의 코로나19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공공 및 민간 보건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는 단체인 '가비(Gavi)'와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불평등이 크게 심화되고 있다. 선진국은 70% 이상의 접종률을 넘어선 것뿐만 아니라 추가 백신인 부스터 샷까지 크게 확대하고 있는 반면, 많은 개도국들은 1~2차 접종률 조차 매우 저조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증명서로 GAVI에 10달러를 기부하다
이런 백신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 인디 에어는 많은 회원들에게 백신 패스를 권장할 뿐 아니라 개도국의 국민들에게 백신을 기부해 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앱 인 디 에어는 회원들이 여행 전에 PCR 테스트 결과 및 백신 접종 증명서를 QR코드 인식을 통해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으며, 공항 직원도 앱을 통해 여행 요건 승인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앱 인 디 에어 회원들의 백신 접종 활동을 통해 앱은 가비(Gavi)에 10달러가 기부되는데, 이렇게 납부된 기부금은 개도국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현재 앱은 25,000달러를 가비에 기부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