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항공기 연료로 변환시키는 신기술

2021.10.06 07:58


전체 플라스틱의 9%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어요!
지금 플라스틱의 재활용 문제가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플라스틱을 녹여 다시 플라스틱을 재생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가치와 품질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결과 때문에 미국에서는 전체 플라스틱의 9% 정도만이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방법 이외에는 플라스틱 자체를 분해시켜 없애버리거나 소각하는 방법이 대부분인데, 폐플라스틱의 재활용하는 다른 혁신적인 방법은 없을까?
최근 워싱턴 주립대(WSU) 연구진(홍페이 린, 추화지아)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이들은 폐플라스틱으로 항공 연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고온에서 플라스틱과 촉매를 융합해 유기화합물을 만들어내는 화학 기술을 적용해 이룬 결과다.
폐플라스틱의 90%를 1시간 내에 항공 연료로 변환시키다
이 기술로 연구진은 폐플라스틱의 90%를 1시간 내에 항공 연료로 변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촉매로 사용한 것은 탄소, 은백색의 금속인 루테늄 그리고 일반적인 용매를 사용했으며, 기존에 섭씨 500도의 고온이 아닌 약 220도의 저온에서 화학 반응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는 유사한 기존 기술보다 열에너지의 소모가 적어 훨씬 더 경제적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의 혁신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촉매의 변화와 온도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항공 연료뿐 아니라 윤활유나 레고블록과 같은 다른 제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화학 기술이 지금의 플라스틱 재활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앞으로 수많은 실험과 공정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들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