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대체하는 해조류로 만든 투명한 패키지

2021.09.14 10:49


영국의 스타트업 'NOTPLA'가 개발한 투명 포장비닐 'Ooho'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약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태평양에 있는 거대한 쓰레기 섬을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 생태계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지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플라스틱의 소비를 줄여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왔다. 이제 우리 지구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앞으로 얼마나 큰 재앙이 닥칠지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런 심각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사례와 아이디어를 찾아 공유하고 있다.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발명가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하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과거에 투명한 포장지로 한 번 소개한 바 있는 영국 런던 기반의 친환경 스타트업 '낫플라(NOTPLA)'가 최근에 공개한 투명한 포장비닐 '우호(Ooho)'를 다시 소개하고자 한다.
바다의 천연자원인 해조류로 만들어 100% 자연분해가 되다
우호(Ooho)는 초기에 물을 담에 런던 마라톤에서 선수들에게 보급했던 것에서 이제는 다양한 식품까지 포장할 수 있게 발전했다. 우호는 물과 음료 상품의 플라스틱 패키지를 대체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우호는 해조류를 사용해 완전 생분해가 가능하고 얇은 투명 또는 반투명 비닐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패키지 자체로 사람이 먹을 수 있다. 패키지는 4~6주 정도 후에 자연분해되어 사라져버린다.
해조류는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다. 바다에서 담수나 비료 없이 하루에 최대 1M까지 자라고 바다의 산성화를 막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우호는 물과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차와 소스 그리고 샤워젤과 같은 바디용품들의 패키지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낫플라는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