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폐기물로 목재 제품을 뽑아내는 3D 프린터

2021.08.12 08:29


톱밥에 융합체를 섞어 새로운 목재 필라멘트가 탄생하다
3D 프린터의 활용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초기에 필라멘트로 플라스틱류의 제품만을 프린팅할 수 있었던과는 달리 이제 3D 프린터는 시멘트를 이용해 집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식자재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심지어 유리 제품도 뽑아내기까지 그 영역이 매우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 3D 프린터 전문기업 '데스크톱 메탈(Desktop Metal)'은 톱밥과 같은 나무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로 3D 프린터에 적용시켜 새로운 목재 제품을 뽑아내는 신개념 3D 프린터 '포러스트(Forust)'를 출시했다.
물론 톱밥과 같은 나무 폐기물을 활용해 많은 기업들이 나무 판넬과 같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톱밥에 단단하게 굳을 수 있는 융합체를 섞어 압축시키면 MDF와 같은 단단한 나무가 만들어질 수 있다.
데스크톱 메탈은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3D 프린터의 새로운 필라멘트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했다. 톱밥에 새로운 융합체를 섞어 필라멘트를 만들고 이를 3D 프린터의 노즐을 통해 분사해 다양한 형태의 나무 제품을 직접 뽑아낼 수 있게 한 것이다.
나무 폐기물의 재활용으로 벌목을 줄이고 친환경을 실천하다
영상과 사진을 보면 3D 프린터로 뽑아낸 목재 제품을 사포로 문지르고 나무의 결까지 넣는 후작업을 거치면 실제 나무를 깍아 만든 제품처럼 보인다.
데스크톱 메탈은 실제 나무가 아닌 나무 폐기물을 100% 재활용해서 새로운 목재 제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목재의 사용을 위한 벌목을 줄일 수 있고 결국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데스크톱 메탈은 앞으로 목재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포러스트 3D 프린터 판매를 늘려갈 생각이며, 이를 통해 나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물류 체인과 공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데스크톱 메탈의 포러스트 제품이 기업들에게 많이 팔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낸 목재 제품들 역시 시중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