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운동화

2021.07.09 07:45


신발 전체의 90%를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들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기반의 스니커즈 전문 스타트업인 이펙트 풋웨어(Effekt Footwear)는 최근 재활용 폐기물 90%가 포함된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운동화 ‘Alchemy-X’를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운동화는 해양의 플라스틱, 재생 고무, 섬유 폐기물 등 평균 775g의 쓰레기를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창업자인 Ben Smits는 "고철을 금으로 바꾸는 중세 시대의 연금술에서 이름을 따 운동화의 이름을 지었고, 이 신발이야 말고 '21세기 연금술'로 탄생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발의 외피가 되는 두꺼운 섬유 원단은 포르투갈의 각종 섬유 매립지로 보내기 전에 회수된 폐기물을 재가공해 만든 재활용 섬유로 만들어지며, 지중해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수거해 만든 재활용 섬유를 통해서도 만들어진다.
이렇게 탄생한 재활용 섬유는 포루투갈에 있는 가족 소유의 공장에서 수작업의 염색 과정을 통해 최종 제품으로 탄생하고 있다.
고객의 신발을 직접 수거해 다시 재활용하다
또한 신발 밑창은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해 적용된 소재 이외 약 70%가 매립 예정인 고무 폐기물을 재활용한 것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펙트의 재활용 기술의 혁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Effekt Collekt'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한 신발을 다시 수거해 다시 재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의 신발을 수거해 밑창은 생분해 처리하고 나머지 재료들은 다시 가공해서 새로운 신발을 만드는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 이펙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Alchemy-X 신발을 론칭했다. 21세기 연금술로 가장 쓰레기를 많이 담고 있는 신발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펙트는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지구를 정화하고 고객에게 친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며 지구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앞으로 이펙트의 신발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