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머그컵 '허스키컵'

장민수
2017.07.21 08:31
2
2017.07.21 08:31


일반적으로 곡물의 껍질이나 부산물들을 일컬어 'Husk'라고 부른다. 커피를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도 일종의 Husk라고 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커피의 양을 계산해보면 한 사람이 버린 커피 찌꺼기 Husk는 무려 3.3kg이나 되며, 한 해 버려지는 전체 커피 찌꺼기는 135만톤이나 된다.
최근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하는 커피 로스터리 브랜드 ‘파블로 앤 러스티(Pablo and Rusty)'는 매일 버려지는 이 커피 Husk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스키컵(Huskee Cup)'이라는 머그컵을 개발했다.
Huskee Cup은 이름처럼 커피찌꺼기인 Husk와 친환경 폴리머 그리고 약간의 염료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과연 허스키컵의 내구성은 어떨까?
허스키컵의 수명은 약 3년 정도로 꽤 긴 편이다. 매일 쓰고 버리는 종이컵이나 테이크아웃 컵과 비교해보면 허스키컵의 효용성이 빛을 발한다.
허스키컵은 지난 4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7 US Barista Championship에 참가한 유명 바리스타 Eli Ramirez가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리 인류의 소비는 또 다른 많은 쓰레기를 생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제품 소비 이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한 번 더 고민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 파블로 앤 러스티의 허스키컵처럼 말이다.
SOURCE :
BIZION의 모든 콘텐츠는 작가들의 고유 창작물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