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CO2를 수집하는 공장 '클라임웍스'

2017.06.26 10:34


스위스 취리히 기반의 친환경 솔루션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최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공했다. 최근 클라임웍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0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Swiss university ETH Zurich) 출신 엔지니어 Christoph Gebald와 Jan Wurzbacher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 클라임웍스는 최근 스위스 정부로부터 3년간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재정 지원을 받기로 했다.
현재 클라임웍스의 CO2 수집 플랜트는 독립적인 항공기 엔진처럼 생긴 팬 형태의 수집기(콜렉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독립 콜렉터는 매년 5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
클라임웍스의 CO2 수집 플랜트는 단순히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추가로 수집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상업용 CO2 가스로 만들어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갖추고 있다.
CO2 가스는 집열기 장치를 거쳐 다시 모아지며 2~3시간 정도 화씨 212도(섭씨 약 100도)까지 가열해 순도가 높은 이산화탄소 가스 상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CO2 가스는 식물공장 등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온실 농장에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면 토마토와 오이의 성장을 촉진해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임웍스는 탄산음료 공장 등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O2가 다양한 탄산음료수 제조에 꼭 필요한 원료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 CO2 가스가 필요한 제조 기업들도 얼마든지 클라임웍스의 고객이 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혁신적으로 감소해야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 현상들은 모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국가들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클라임웍스와 같이 이산화탄소를 수집해 다른 자원으로 바꾸는 친환경 기술 개발이 어느 때 보다 시급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