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곳이든 달려간다! 긴급 구호차량 ‘앤트’

2016.11.28 15:17


재난 현장에서 도로가 파괴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수많은 구호품과 인력이 지원되더라도 현장에 다다르지 못해 발만 구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긴급구호차량이 디자인되었다.
‘앤트(A.N.T.)’는 구호품 전달 차량(Aid Necessities Transporters)의 줄임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개미로부터 영감을 받은 앤트는 재난 발생 시, 어떤 지형이라도 극복하고 구호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개미처럼 6개의 바퀴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사막이나 비포장 도로 등 거친 지형을 거뜬히 통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운전칸과 화물칸이 분리된다는 점이다. 이로써 재난 현장에 도착해 화물칸을 분리해 구호품을 전달한 다음, 운전칸만 본부로 복귀해 의약품 등 다른 물자를 공급할 수 있다. 작전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칸은 6칸으로 분리되어 구호품의 특성에 맞게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운반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분리된 화물칸은 남겨져 자리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피난처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긴급구호의 멀티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긴급 구호와 재난 대응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앤트와 함께라면 골든타임 안에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아직은 디자인 단계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앤트가 한 마리의 개미처럼 전 세계 곳곳의 재난 현장을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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