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여학생들의 등교를 돕는 착한 자전거 '빌로소피'

2015.06.09 08:59


얼마 전 비전은 소비자가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하고, 기업은 선한 이미지 구축과 이윤 창출이 가능한 '코즈 마케팅'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사회적 약자와 불우한 이웃을 돕고 개도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코즈 마케팅은 다양한 윤리적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스웨덴 자전거 기업 '빌로소피(Vélosophy)'도 이런 코즈 마케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빌로소피는 가나에서 매일 학교에 등교하는 여학생들을 주목했다. 그리고 매일 5~10Km의 거리를 걸어갔다 와야 하는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빌로소피는 한 대의 자전거가 판매되면 한 대를 가나 여학생들에게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유니세프의 협조를 통해 3년 동안 지속될 계획이다.
빌로소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나 여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등교한다면 출석률은 30%, 학습 능률은 60% 정도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빌로소피의 자전거는 가방이나 책, 애완동물, 각종 짐들을 실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앞쪽에 선반을 장착해 놨다.
한편, 선진국에서 판매되는 자전거에는 GPS와 전자장치도 장착돼 위치추적과 이동경로 확인 및 이동 중 스마트폰 통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빌로소피는 이 프로젝트 이외에도 가나 현지의 자전거 회사 '밤부바이크(Bamboo Bike)'를 후원해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빌로소피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빌로소피와 같은 착한 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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