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타이로스코프’, 투자유치 성공

2021.12.27 21:31


갑상선 환자 대상의 스마트 질환 관리 솔루션 '글랜디(Glandy)'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타이로스코프’가 본격적인 시장개척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페이스점프’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타이로스코프는 지난 11월 갑상선 환자 대상의 스마트 질환 관리 솔루션 '글랜디(Glandy)'를 앱으로 출시하고, 앞으로 국내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22년부터는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전 세계 인구 5~7%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국내에도 갑상선 관련 환자가 140만 명 이상에 이른다. 이 중 90%는 장기간 복약 치료가 필요한 만성 환자인데, 문제는 병원 내방을 통한 혈액검사 외에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갑상선 환자들이 복약 부작용과 재발 그리고 질병 악화를 겪는다.
글랜디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는 갑상선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질환 관리 통합 솔루션이다. 환자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확인하면서 질병의 악화와 재발 등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갑상선 환자들을 위한 디지털 치료 시장을 개척할 것!
환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고 스마트워치 계정과 연동하면, 스마트워치에서 측정한 생체신호와 글랜디에 기록된 개인건강기록 데이터를 통해 갑상선 기능 개선을 위한 복약과 자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 예측을 위한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은 타이로스코프가 국내외 학술지와 갑상선학회에 발표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개발한 것으로, 환자가 착용한 스마트워치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정확하게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글랜디는 2016년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재훈 교수가 다년간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신호를 활용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의 임상연구를 꾸준히 진행했고, 2020년 4월, 박재민 대표와 함께 타이로스코프를 공동 창업하여 본격적인 상용화에 집중해왔다.
박재민 대표는 “현재 타이로스코프는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식약처 및 미국 FDA 인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며 “갑상선 호르몬 수치 예측 및 질환 위험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의료기기 버전인 '글랜디 플러스(Glandy plus)'도 출시해 2022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