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 기술로 탄생한 '스타벅스 픽업'

2021.11.23 09:18


'아마존 고'의 무인 결제 시스템을을 적용한 '스타벅스 픽업'
국내에 종종 계산대가 없는 카페가 있다. 손님이 자율적으로 계산하고 커피를 뽑아 먹을 수 있게 한 셀프 커피숍이다. 커피 전문점으로 가장 유명한 기업 '스타벅스'는 현재 계산대를 없애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는 아마존의 무인 결제 식료품점 '아마존 고'와 손을 잡고 계산대 없는 커피숍인 '스타벅스 픽업' 매장을 미국 뉴욕 시내에 열었다. 스타벅스 픽업은 기존 스타벅스 커피숍에 아마존 고의 무인 결제 시스템을 결합시켜 탄생했다.
스타벅스 픽업 매장이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역시 매장 내에서 결제하는 계산대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존 고의 핵심 기술을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즉, 매장에 입장하는 고객이 전용 앱을 통해 체크인하고 커피를 주문하고, 매장 내에 있는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고 퇴장하고 결제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과정 전체를 아마존 고의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적용됐다.
스타벅스 커피숍을 아마존 고 매장처럼 이용하다
다만 아마존 고와 차이점이 있다면 매장 내에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리스타는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동일하게 고객이 주문한 커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서 카운터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오픈한 스타벅스 픽업 컨셉 매장에는 아마존 고에서 준비한 다양한 식품들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커피숍처럼 테이블 좌석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한 식사까지 가능한 매장의 모습이다.
아마존 담당자는 "아마존 고와 스타벅스는 고객을 중심으로 혁신 매장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공유한다"며 "고객은 아마존 고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통해 실현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초부터 스타벅스 픽업 매장은 뉴욕 시내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과연 스타벅스와 아마존 고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지 계속 주목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