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강소기업 'NCC', 논슬립 트레이 제품 상용화로 '시드투자' 유치 성공

2021.11.03 09:20


‘스페이스점프’로부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투자유치 성공
최근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혁신기술과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 꼭 필요한 신기술 제품이 곧 탄생할 전망이다. 충남 아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소부장 강소기업 ‘주식회사 엔씨씨’는 디스플레이 및 전자제품 제조공정용 ‘논슬립 패드’를 상용화한 ‘NCC 논슬립 트레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엔씨씨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페이스점프’로부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시드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논슬립 트레이 제품 제조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근래 글로벌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중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서 제품을 운반할 때 사용되는 맞춤형 PET소재의 트레이를 엔씨씨가 개발한 EVA소재의 ‘NCC 논슬립 트레이’로 교체할 경우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소는 물론 생산성까지 높일 수 있어 앞으로 전자제품 생산 기업들의 제품 공급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및 전자제품 제조공정용 ‘논슬립 패드’ 신소재 개발 완료
‘NCC 논슬립 트레이’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2차전지와 다양한 전자제품 생산 공정의 워크테이블에 적합한 대전방지 성능과 적절한 흡착력을 갖춘 것이 핵심이다. 전자제품 생산시 정전기에 의한 손상과 이물질 흡착이 불량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부품을 직접 올려놓고 운반하는 트레이의 요구 조건도 그만큼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엔씨씨의 권오병 대표는 “기존 PET 트레이는 이러한 대전방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정 투입 횟수를 짧게 운영할 수밖에 없으며 이후 상당량은 폐기되고 일부만이 재활용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생산 효율과 비용, 환경적 요소를 고려할 때 이 같은 공정 개선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엔씨씨가 글로벌 기업들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은 그 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선 패드의 흡착력으로 제품을 고정시키면서도 이탈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며, 정전기 방지로 먼지나 이물질이 흡착되지 않고, 오염된 이물질은 쉽게 세척이 가능한 친수성을 확보하는 소재 개발이 관건인데, ‘논슬립 패드’의 주 원료인 EVA가 특수 조건에서 가공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였다. 참고로 EVA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글루건, 신발 중창, 욕실화 등에 사용되고 있는 소재다.
전자제품 제조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기대
‘NCC 논슬립 트레이’는 기존 EVA소재에 엔씨씨가 개발한 특수 첨가물의 배합으로 까다로운 고객사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면서 제품화가 가능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벤더기업으로 등록된 엔씨씨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년간 연구개발 해오던 ‘공용화 트레이’의 니즈를 파악한 후 개발에 착수하여 고객사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토대로 신속 정확한 소재 개발이 가능했으며, 제품화 이후 삼성 디스플레이 대형(SDC QD) 생산라인에 순차적으로 공급이 예상되고, 일본과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액셀러레이터 스페이스점프 이형민 대표는 “NCC 논슬립 트레이’의 높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한 만큼 앞으로 국내 및 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문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 및 마케팅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