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공원으로 나오게 만드는 스마트폰 게임

2011.05.01 16:05


호주의 불파독(Bulpadok) 사가 출시한 ‘숨겨진 공원(The Hidden Park)’은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게임으로, 아이폰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어린이들을 트롤과 요정, 그리고 나무 지니가 있는 판타지 세계로 인도한다.
게임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6.99달러를 지불한 뒤 애플의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까운 공원으로 가면 된다. 현재 이 게임은 뉴욕, 런던, 도쿄, 시드니를 포함한 9 개의 세계 주요 도시들에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도시의 공원들 가운데 선택된 몇몇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원에 도착하면, 어린이들은 휴대폰에 표시된, 신비한 생물체가 사는 곳을 알려주는 마법의 지도를 따라서 공원을 탐험하게 된다. 어린이가 공원의 한 지점을 통과하면, 휴대폰의 지도는 이후 가야 할 곳을 알려준다. 또한 아이들은 탐욕스러운 개발업자들로부터 공원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특정 지점을 지날 때마다 퍼즐과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체험 중에 보게 되는 각종 마법의 생물체를 사진으로 찍은 뒤, 갤러리에 저장함으로써 그 날의 모험을 앨범에 담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게임은 아이폰의 A-GPS 기능을 이용하여 공원 내의 사용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이 게임은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s:이동통신망이나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시스템) 기능을 활용하여, 이용자가 여행을 하면서 특정 지점에 도달할 때마다 특정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면서 과제를 제시한다고 한다.
비만 아동의 증가가 하나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금, 이러한 게임을 통해 아이로 하여금 야외 놀이를 즐기도록 한다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이폰을 가지고 공원에 나가 직접 이러한 환상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아이 역시도 커다란 흥미를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