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가려주는 버스 정류장 '광고 블라인드'

MoonYoung
2014.09.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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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1 09:58


일반적으로 버스 정류장은 도로에 딱 붙어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이 사람이 걸어다니는 인도에 설치되어 있어 4~5명이 들어가면 비좁을 만큼 작다.
더군다나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낮에 버스를 기다리는 것만큼 지겨울 때도 없다. 버스 정류장 내에서 앉아 기다려도 햇빛은 얼굴에 내리쬐기 일쑤다. 이는 많은 버스 정류장들이 내리쬐는 햇빛을 잘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나다 벤쿠버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따가운 햇빛을 잘 막아주는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는 버스 정류장들이 있기 때문이다.
버스 정류장에 블라인드를 설치한 주인공은 바로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왜 굳이 버스 정류장에 블라인드를 설치한 것일까?

맥도날드 캐나다는 새롭게 출시한 스무디와 피치 쉐이드의 음료를 홍보하기 위해 이런 블라인드 형태의 옥외광고물을 제작해 버스 정류장에 설치했다.
이 블라인드 광고판은 모션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정류장 안에 사람이 있으면 블라인드가 닫혀 빛을 차단시켜주고, 사람이 없으면 블라인드가 다시 열려 햇빛이 들어온다.

블라인드 광고판에는 맥 카페가 새롭게 출시한 스무디가 인쇄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햇빛을 가려주는 대신 맥도날드의 제품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사람들의 일상 속 문제넘들을 제품과 결합시켜 해결해주고 있다. 따가운 햇빛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제품의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는 본질적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사람의 마음 속에 심어주는 것이 아니었던가.
단순하고 일방적인 정보전달의 수준을 넘어 고객의 머리에서 마음으로 전이되는 광고가 우리에게도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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