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컨테이너 2800개를 실어나르는 '하이퍼포트'

2021.07.16 07:54


시속 600km로 하루에 2,80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하다
최근 하이퍼루프는 독일 함부르크 자유항구 창고건축조합(HHLA)와 제휴해 초고속으로 컨테이너를 이동시킬 수 있는 '하이퍼포트(HyperPort)'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하이퍼포트가 구축되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배송지에 수 분 내에 수 천개의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루프는 큰 튜브 속 공기를 감압해 내부를 1,225km/h 가까운 속도로 사람이나 화물이 들어간 캡슐을 초고속으로 이동시키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이다.
이번에 발표한 하이퍼포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600km에 달하며 하루에 2,80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역은 천장을 열고 전용 크레인으로 옮기며 지상 운송 유닛이 2개 1세트로 무인화되어 작동한다.
함부르크에서 파리를 잇는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
하이퍼포트가 완성되면 장거리 트럭을 더이상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차량의 배기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으며, 배송 시간 단축으로 물류 효율성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물류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이퍼포트의 소개 영상을 보면 함부르크를 출발해서 뉘른베리크, 베를린, 쾰른, 뮌헨, 비엔나, 그라츠, 파리까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경로가 다 구축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일론머스크가 구상해 현실화되고 있는 하이퍼루프가 해외에서는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먼저 상용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하이퍼루프와 같은 차세대 운송 수단이 곧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