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기를 마음껏 끌어 쓰는 친환경 콘센트 '선포트'

홍성호
2015.08.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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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08:54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반드시 솔라패널을 설치해야만 한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 패널 없이 간편한 콘센트만으로도 태양광 전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뉴멕시코의 '폴 드로지(Paul Droege)'씨가 개발한 '선포트(SunPort)'라는 콘센트가 바로 그 주인공. 선포트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반 전기 콘센트에 선포트를 꽂은 후 그곳에 사용하고자 하는 전원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콘센트 하나만으로 태양광 전기를 끌어올 수 있단 말인가? 콘센트 어딘가에 솔라패널이 부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의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비영리 단체 '리초이스(ReChoice)'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리초이스는 해당 지역의 전력회사와 계약을 맺어 일정량의 전력을 확보하고, 선포트 사용자는 사용한 전력에 대한 요금을 리초이스에 납부하게 된다.

리초이스는 사용자가 납부한 요금을 활용해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의 수를 늘려간다. 그리고 구축된 태양광 시설에서 생산한 전력을 계약한 전력회사에 다시 돌려준다.
이렇게 선포트는 일반 가정집의 전기 사용을 통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계속 늘려갈 수 있고, 이를 통해 태양광 전기의 사용을 더욱 늘려가는데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선포트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으며 전용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선포트는 2016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자금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49달러 정도다.
최근에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친환경 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선포트는 이런 제도적인 뒷받침 속에서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선포트와 같은 아이디어 콘센트가 꼭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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