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해 팽창하는 '에어백 재킷'

2022.02.21 09:08


헬멧 이외에 다른 보호장구는 무엇이 있을까?
교통사고는 자동차뿐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들도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피해가 자동차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라이더들은 몸에 착용하는 보호장구들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헬멧인데,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헬멧 이외에 다른 보호장구들은 잘 착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전거 사고로 인한 부상 중 40%는 흉부, 25%는 척추에 피해를 준다.
최근 프랑스 기반의 에어백 스타트업 '어반서커스(Urban Circus)'는 라이더용 에어백 제품 '시러스(CIRRUS)'를 출시했는데, 놀랍게도 자켓 형태로 제작되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에어백 자켓이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해 내부 에어백을 불과 0.08초 만에 팽창시킨다는 점이다.
시러스는 겉으로보면 캐주얼하고 스타일리쉬한 스포츠 바람막이지만 내부에는 실시간으로 초당 100회 이상 주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어 사고를 감지하면 0.08초만에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시킨다.
0.08초만에 에어백이 팽창해 라이더를 보호하다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 에어백은 목, 등, 복부, 흉부 등 상체를 전체적으로 안전하게 감싸서 보호할 수 있다. 탑재된 센서와 SW 알고리즘은 충격과 가속, 회전 등 라이더의 움직임을 스스로 감지하는 기술로, 수개월에 걸친 실증 실험을 통해 EU와 미국에서 인증까지 취득한 기술이다.
참고로 무선 프로토콜로 통신하는 두 센서가 주행자의 상황을 항상 파악해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개발했기 때문에 에어백이 사고 외에 다른 일상 생활에서는 우발적으로 갑자기 팽창할 일은 없다.
또한 시러스는 신축성은 물론, 빛 반사가 되는 재질을 사용하여 150미터 밖의 빛도 반사시킬 수 있어 어두운 저녁에도 쉽게 노출이 가능하고, 방수도 잘 되어 궂은 날씨에도 자유롭게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있다.
시러스는 작동 방법도 버튼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다. 또한, 30초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면 알아서 배터리 절약모드로 전환되며 움직임이 감지되는 즉시 다시 작동이되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