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웨어러블 글래스

2021.09.03 09:58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웨어러블 글래스 'Vixion'
일본의 글로벌 디자인 기업 '넨도(Nendo)'가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웨어러블 글래스 '빅션(Vixion)'을 공개했다. 빅션은 광학제품과 렌즈를 제조하고 있는 기업 '호야(Hoya)'와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일본에는 시력에 장애를 갖고 있는 인구가 무려 145만명이나 된다. 이들은 안경이나 다른 도구로는 시력 회복이 어려워 정상적인 생활이 매우 어렵다. 이들은 지하철과 도로 등에서 추락하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교육과 일자리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넨도는 이들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션을 개발했다. 빅션은 두 가지의 조건을 해결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첫 번째는 중심이 아닌 상하좌우 주변을 잘 보지 못하는 주변시야의 문제와 두 번째는 밤에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는 야맹증이다.
주변시와 야맹증, 시력의 문제를 해결하다
빅션은 카메라 렌즈를 글래스 중앙에 배치하여 카메라로 캡처한 이미지를 밝기와 대비를 높여 고속으로 처리해 사용자 눈 앞에 있는 반투명한 글래스 디스플레이에 다시 투사한다.
사용자는 이렇게 디스플레이에 투사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보기 때문에 주변시야의 문제와 야맹증의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카메라로 캡처된 이미지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어려운 표지판이나 길 안내를 스마트폰을 통해 받을 수 있어 사용자는 이중의 안전장치가 있는 셈이다.
중앙에 배치된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렌즈 대신 광각렌즈를 달아 사용자의 시야를 넓혀주어 주변시야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사람이나 사물과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넨도는 앞으로 빅션의 정식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빅션이 많은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