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TV로 보는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탄생

2021.08.13 08:34


맨눈으로 여러 사람이 3D 그래픽을 동시에 보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전문 신생기업 '루킹 글래스 팩토리(Looking Glass Factory)'가 8K 32인치 TV 형태의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하반기 정식 출시를 위해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2018년부터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는 루킹 글래스 팩토리의 제품은 구글 글래스나 VR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평면 TV 화면에서 3D 그래픽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특별한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12월에 세계 최초의 데스크톱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인 'Picture' 모델(1세대)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출시해 250만 달러(약 29억원)를 모금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이후 이번에 8K 32인치 TV 형태(2세대)로 세계 최대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루킹 글래스 팩토리의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렌티큘러 렌즈 방식으로 구현되는데, 이 기술은 사람의 눈이 3D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45~100개의 뷰를 여러 각도에서 투영해 구현한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이 평면 TV의 3D 그래픽으로 소통하다
이번 2세대 디스플레이 제작을 위해 루킹 글래스 팩토리는 두께를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로 구현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주변의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한 광학도를 개선해서 이룬 결과다.
루킹 글래스 팩토리 CEO 숀 프레인(Shawn Frayne)은 "우리의 목표는 차세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로 실제와 같은 현실감 있는 3D 그래픽을 구현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시될 8K 32인치 디스플레이의 소비자 가격은 17,500달러(약 2천만원)로 책정되었으며, 4K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3,000달러(약 348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루킹 글래스 팩토리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자체 전용 소프트웨어인 홀로페이스 스튜디오(HoloPay Studio)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3D 그래픽 유저들이 사용하는 유니티와 언리얼, 블렌더 플러그인 등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