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을 순식간에 끊여주는 신개념 전기포트

2020.11.30 08:22


"전자레인지의 기술을 전기포트에 적용하다!"
우리는 커피나 차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끊일 때 종종 커피포트를 이용한다. 보통 3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물을 끊여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정도의 시간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많은 가정집들이 냉온 정수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곧바로 뽑아 쓸 수 있기는 하지만, 팔팔 끊는 물은 전기포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미국 기업 히트웍스(Heatworks)는 차가운 물을 순식간에 끊는 물로 만들어주는 신개념 전기포트를 공개해 화제다. '듀오 카라페(DUO Carafe)'라는 이름으로 곧 출시할 이 전기포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듀오 카라페는 자체 가열기술 '오믹 어레이(Ohmic Array)'를 덮개 안쪽에 탑재해 물을 순간 가열한다. 오믹 어레이는 전기저항 옴(Ohm)을 정렬시킨다(Array)는 의미로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웨이브와 비슷한 원리로 물을 직접 가열시킨다.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물을 순간 가열하다!"
일반적으로 전기포트는 주전자 내부의 금속성 전도체를 달궈 내부 물을 천천히 데운다. 그러나 듀오 카라페는 전자레인지처럼 물에 마이크로웨이브를 가해 직접 가열시킨다. 흑연 전극을 이용해 전기를 물에 직접 투과시켜 물속 미네랄을 자극해 액체 온도를 곧바로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포트 내 물을 순식간에 끊이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춘 물을 순식간 만들어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설정한 온도의 물이 빨간색의 덮개 출구로 나오고 파란색의 덮개 출구로는 다시 차가운 물이 다시 순식간에 만들어져 나온다는 점이다.
또한 덮개에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수돗물을 넣어도 덮개 출구를 통해 나올 때에는 정수가 된 물이 나온다. 이 정수 기능만으로도 듀오 카라페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 만큼 사용자의 니즈를 꼼꼼하게 반영한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듀오 카라페의 유일한 단점은 4컵 분량의 작은 포트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히트웍스는 듀오 카라페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였을 뿐만 아니라 금속 전도체를 사용하지 않아 위생적으로 더욱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듀오 카라페가 국내에도 꼭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