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헤진 울 소재 의류를 수선해주는 키트

2011.05.05 15:31


울필러(Woolfiller)는 자신이 좋아하는 낡은 울 소재 의류를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수선 키트이다. 네덜란드의 제품 디자이너인 헬린 크로퍼(Heleen Klopper)의 아이디어인 울필러는 울 점퍼와 가디건, 재킷, 카펫 등의 구멍을 메우고 얼룩을 숨겨준다. 울필러는 울의 독특한 특성을 활용하는데, 울 섬유에는 펠트 바늘로 찔렀을 때 벌어지는 작은 구멍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구멍이 한번 벌어져 울 섬유와 서로 얽혀 서로 연결이 되면 세탁을 할 때조차도 다시 벌어지지 않는다. 울필러를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수선이 필요한 구멍을 찾고, 옷을 뒤집는다. 그런 다음 받침대 폼(foam)을 구멍 밑에 넣고 약간의 울 조각을 잘라 내어 구멍에 대고 펠트 바늘로 계속해서 찌른다.
옷에 새로운 패치가 형성될 때까지 찌르는 작업을 계속한다. 이 간단한 작업으로 당신이 아끼는 울 제품의 구멍이 메워져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울필러를 사용해서 구멍을 메우는 방법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6가지 종류의 표준적인 색깔 키트(빨간색 계열, 파란색 계열, 녹색 계열, 보라색 계열, 검정색 계열, 회색 계열)가 울필러 사이트에서 17.50 유로에 판매되고 있으며, 21.50 유로를 내면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구성된 고객 맞춤형 키트를 주문할 수 있다.
표준 키트나 맞춤형 키드 모두 각각 5 개의 컬러 울 조각과 2 개의 펠트 바늘, 그리고 1 개의 받침대 폼과 사용자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작년 가을 클로퍼는 이 울필러 제품으로 도엔 머테어리얼 상(Doen/Material Prize)을 수상했다. 그 결과 네덜란드와 뉴욕의 온라인과 아웃렛에서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친환경을 고려하는 수공예품 업자들이라면, 낡은 옷을 간단한 방법으로 고쳐 입고 싶어 하는 검소한 소비자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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