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대안 신용카드

2011.04.30 15:45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그들에게 차마 해 줄 수 없는 몇 가지 불안한 일들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선 자동차 열쇠를 넘겨주는 일이 가장 그러하며, 그 다음으로는 신용카드를 넘겨주는 행위가 그렇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빌마이페어런츠(BillMyParents)’ 는 이와 관련하여 안전한 대안을 제공할 목적으로, 청소년 자녀들이 쇼핑 후 결제하기 전, 그들의 부모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하여 이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이러한 ‘빌마이페어런츠’는 기존에 사용됐던 ‘페이스카드’와 같은 평범한 선불제 쇼핑 카드가 아니다. 오히려 이 카드는 부모에게 직접 지불 권한을 제공하는 후불제 지급 수단으로 쓰인다.
먼저, 청소년들은 ‘빌마이페어런츠’에 가맹된 온라인 소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쇼핑을 한다. 그런 다음, 구입을 희망하는 상품들을 선택하면, 부모들은 그들이 요청한 구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여기서 부모가 자녀들의 구매를 승인할 경우에는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구매를 거부한다면 이런 사실이 시스템 상에서 자녀들에게 자동적으로 통지된다. 이로써 청소년 자녀들은 부모들의 신용카드에 손댈 수 없게 되며, 카드의 사용 권한은 철저하게 부모에게 귀속된다.
샌디에고에 근거를 둔 ‘소셜와이즈(Socialwise)’가 제공하는 이러한 ‘빌마이페어런츠’는 거래 한 건당 미화로 0.5달러를 청구한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말썽 많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겨냥하여, 이제 이러한 서비스를 당신이 사는 곳에도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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